아르페 프로필

2024. 6. 25. 05:01

 


 

 

 

[ 캐치프레이즈 ]

 

타고난 운명을 따르는 자

 

 

[ 한마디 ]

 

“저를 믿으세요. 분명 괜찮을 겁니다.”

 


 

[ 외관 ]

 

새까만 잉크처럼 검은 머리카락옅은 푸른색의 눈동자는 아르페가 천사라는 사실을 당연시합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고 빳빳한 머리카락은 편의를 위해 적당히 낮게 묶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게 늘어진 눈꼬리는 아르페가 웃을 때마다 보기 좋게 아래로 휘어져 선한 인상을 주고, 언제나 은은한 미소를 담고 있는 얼굴은 그녀가 천사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법 다정해 보입니다. 

191센티미터의 큰 키에 길쭉하고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어깨는 제법 넓고 다부지며 몸은 꽤 단단합니다. 100일 중 99일은 제국군 제복 차림인 그녀는 맨살이 보이는 것을 꺼려해 불편하더라도 항상 목부터 발끝까지 얌전히 가려입으며, 큰 키를 장점 삼아 늘 당당한 자세로 꼿꼿이 서 있습니다. 이 모습은 아르페의 자신감 넘치는 성격을 대변해주기도 합니다.

 

 

[ 이름 ]

 

Alphe / 아르페

 

 

[ 종족 ]

 

천사



[ 키 / 체형 ]

 

- 키 : 191cm

- 체형 : 큰 키에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길쭉한 실루엣과 더불어 어깨는 제법 넓고 다부집니다. 늘 몸을 피고 서 있어 자세가 바른 편이며 이러한 그녀의 체격은 멀리서 보아도 ‘크다’는 인상을 줍니다.



[성격]

 

KEYWORD: 자신감 있는, 대담한, 계산적인, 여유로운

 

자신감 있는, 대담한

“걱정 마세요, 저에게는 아주 간단한 일이니까요.”

아르페가 제국의 상급군 간부에 속한 것은 높은 직위를 향한 그녀의 의지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능력 뿐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 덕분입니다. 그녀는 강하고, 대담하며 때로는 오만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지나치게 과신하거나 타인에게 불필요할 정도로 과시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는 굳이 일을 키우거나 소란을 피우고 싶지 않아하는 그녀의 계산적인 면 때문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자신이 위험에 처하거나 영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도 (천국에서 그런 일은 매우 드물지만)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당연하게 믿는 듯 보입니다. 

자신감과는 별개로 자존심이 센 편은 아니라서 필요시 자기 의견을 굽히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의 상관을 쉽게 믿고 따르고는 합니다.

 

계산적인

“제가 나설 일은 아닌 것 같네요.”

아르페는 자신에게 해가 되거나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일에 섣불리 발을 담그지 않습니다. 괜한 문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자신보다 직위가 높은 자들에게 굉장히 깍듯하게 대하며,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선이 확실합니다. 그녀는 ‘천사’이기에 어느 누구에게도 매정하지 않지만 반대로 어느 누구도 무엇보다 특별히 여기지 못합니다. 

매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늘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추측하고 이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대범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언뜻 보면 웬만한 일에 무관심하여 오로지 자기 흥미 위주로만 움직이는 듯 보이지만, 모두 자기 나름의 계산을 거친 행동입니다.

 

여유로운

“천천히 생각해보죠. 급하게 떠올릴 필요 없어요.”

늘 은은한 미소를 띄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여유로움으로 가득하고, 어딘가 믿을 구석이 있는지 행동 하나하나가 느긋한 모습입니다. 괜히 조바심 내봤자 결과는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걸 본인도 잘 알고 있기에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나름의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직급이나 직위가 무엇이든 간에 상관없이 상대방을 높여 부르는 말투는 퍽 다정하며 차분합니다.



[ 기타 ]

 

00. 아르페

 

- 아르페는 천사로 태어나 평생을 천국의 국민으로서 살아왔습니다. 날 때부터 자신이 천사라는 점을 ‘당연하게’ 여겨왔으며 제국군에 속한 현재의 삶은 본인이 선택한 것이기에 나름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는 부드러운 울림을 가지고 있고, 조근조근한 말투 덕분인지 근거 없는 엉뚱한 이야기를 해도 묘하게 신뢰가 가는 듯합니다. 물론 여전히 말에 근거는 없지만요.

 

01. L&H

 

Like : 위계질서, 시끌벅적한 분위기, 차

 

- 위계질서 : 위계질서가 엄연히 지켜지는 천국은 아르페에게 있어 최고의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질서와 약속을 중시하는 그녀는 개인의 직위에 따라 주어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은 필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상급 제국군 소속 간부라는 자신의 역할에 매우 충실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높은 직위의 상관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 시끌벅적한 분위기 : 북적이고 소음이 많은 장소에 머무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작 그녀는 말을 아끼는 편이지만, 오가는 대화에 섞여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나름 즐거운 모양입니다. 이 때문에 가벼운 소란이 일어도 말리지 않고 한 발짝 멀리 떨어져 어수선한 상황을 흥미롭게 구경하고는 합니다.

- 차 : 아르페는 일이 없을 때면 개인실 테라스에 앉아 다과를 즐깁니다. 텁텁한 맛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차는 짧게 우리는 편입니다. 연하게 우려낸 차의 씁쓸한 맛은 입 안에 그리 오래 남지 않는다는 점을 마음에 들어하며, 뜨거운 것보다는 차가운 것을 선호합니다. 좋아하는 간식은 버터쿠키.

 

Hate : 무례함, 단 음료

 

- 무례함 : 아르페는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만큼, 규칙이나 약속에 반하는 행위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상대방이 초면에 대뜸 무례를 저지르거나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경우 굉장히 언짢아합니다. 타인으로 인해 계속해서 심기가 불편하거나 상황이 성가실 경우 언제나와 같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피합니다.

- 단 음료 : 먹고나면 입 안에 단 맛이 오래 간다는 이유로 단 음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차에 각설탕이나 크림을 넣는 것도 좋아하지 않으나 별개로 차와 함께 먹는 달달한 간식은 좋아합니다.

 

02. 버릇

 

- 어떤 일로 긴장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면 팔짱을 끼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팔짱 낀 자세가 심리적으로 묘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인 듯합니다. 

 

03. 직책

 

- 천국의 상급군 소속 간부. 간부 중에서 그리 높은 직위는 아니지만 아르페는 현재 자신의 위치에 나름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힘과 지성 등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고 그에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그녀의 하루에 큰 의미를 부여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유능한 천사로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그녀는 자신보다 직위가 높은 상관들을 존경하고 따릅니다.

 

04. 소지품

 

- 박하 사탕 : 작고 네모난 은색 통에 하얀 박하 사탕이 여러 알 들어 있습니다. 맛은 평범하며, 입이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어 먹습니다. 큰 키의 비결은 아닙니다.

 


 

- 비하인드 설정 -

 

 

[ 외관 ]

 

왼쪽 어깨 아래 팔에 길게 찢어진 흉터가 있습니다. 한창 사라진 친구를 찾으러 다닐 때 즈음에 생긴 것으로, 깊이 긁힌 것 같은 모양새지만 어쩌다 생긴 건지는 본인조차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듯합니다. 워낙 목부터 발끝까지 가려 입는 취향이라 흉터가 드러날 일은 없기에 딱히 신경 쓰지 않습니다.

 

 

[성격]

 

KEYWORD : 정이 많은, 순종적인

 

정이 많은

“⋯.”

아르페가 타인을 쉽게 사랑하고 쉽게 정을 주는 것은 아마 그녀가 천사이기 때문일 겁니다. 아마도요. 말 그대로 ‘천국’에서 살아가는 자로서 자신이 받은 친절과 다정을 다른 누군가에게 베풀어 돌려주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가만히 서서 아무 생각 없는 듯 보여도 관심은 늘 타인에게 쏠려 있습니다. 이름이 무엇인지, 말투는 어떤지, ⋯하지만 관심을 굳이 겉으로 표하지는 않습니다. 친절과 다정을 베푸는 것은 티나지 않아야 한다는 그녀 나름의 철학 때문입니다.

 

순종적인

“말씀해주세요. 제가 뭘 하면 될까요?”

아르페는 자신보다 높은 직위, 상관, 혹은 리더격에 속하는 자에 한하여 매우 순종적입니다. 그러한 자를 깊이 신뢰하는 이상 먼저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며, 그의 말에 순순히 따르는 고분고분한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대상이 아무나가 되지는 못합니다. 상대방을 깊이 신뢰하기 전, 정말 믿을 만한 상대인가에 대한 아르페 나름의 경계와 계산이 이루어집니다.



[기타]

 

00. 아르페

 

- 이름 : 아르페(Alphe), 첫 번째를 의미하는 ‘알파(Alpha)’에서 유래되었다.




[비밀설정]

 

아르페는 자신이 천사라는 사실을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천국에서 태어나 천사로 살아가는 자로서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준이 반드시 ‘선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 아르페가 하급 제국군의 병사였을 적, 그녀에게는 같은 소속의 말이 많고 곧잘 흥분하던, 소란스럽지만 소중한 친구 한 명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참 인간 세상을 들여다보던 친구가 아르페에게 다가와 천국에서의 ‘죄’의 기준은 과연 누가 정하는 것인지, 우리와 같은 천사가 정한 ‘선’이 과연 절대적인 선일지에 대한 의견을 묻습니다. 일을 쉬며 차를 즐기고 있던 아르페는 웃음 섞인 한숨과 함께 대체 인간 세상에서 뭘 봤길래 갑자기 그런 이상한 말을 꺼내냐고 대답합니다. 죄에 대한 판단은 천사장님께서 내려주시며, 천사가 천사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말과 함께요. 아르페의 답변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던 친구는 이내 씩 웃으며 “내 나름의 답을 찾아볼게!”라는 말과 함께 훌쩍 떠납니다.

그렇게 몇 날 며칠 동안 친구가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천국이니 별일 아닐 거라며 안일하게 넘긴 하루하루가 있었습니다. 한참이 지나고 그제서야 이상함을 감지한 아르페는 본인이 늦어도 많이 늦었음을 직감했습니다. 그이는 이미 아르페가 알아낼 수 없는 곳으로 사라졌고, 소식조차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죄를 지어 지옥으로 떨어진 건지, 답을 찾으러 천국의 어딘가로 떠나간 건지 모를 일입니다.

 

아르페는 소중한 사람이 사라졌음에도 매일 어제와 같은 하루를 보낸 자신을 자책하고, 친구가 떠나기 전에 남긴 질문을 곱씹으며 과연 천사인 자신이 여기는 ‘선’이 정말 선한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친구는 답을 찾았을지 궁금해하면서요. 그러나 자신이 천사이며 선을 지향하는 자임을 정말 당연하게 여겨오던 아르페는 결국 제대로 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과거 자신이 친구에게 했던 대답을 또 다시 반복합니다. 

“죄에 대한 판단은 천사장님께서 내려주시며, 천사가 천사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현재, 천국의 상급군 간부로서 아르페의 큰 관심사는 불량천사를 판별해내는 것에 있습니다. 그런 자들을 마주치는 건 정말 드문 일이고, 아직 그런 일도 없었지만요. 다만 그들을 붙잡아 추방하는 것보다는 선하지 못한 행위, 즉 ‘죄’를 행한 이유를 듣는 데에 더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이나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캐릭터 질문]

 

Q: 당신은 이곳에 존재하는 것에 만족하십니까?

A: “그럼요, 저는 천사이니 천국에 머무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르페는 천국에 존재하는 것에 만족하나 만족하지 못합니다. 천국의 하급군 병사 시절의 그녀였다면 자신이 천사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의 삶에 매우 만족했겠지만, 소중한 친구가 “천국에서의 ‘죄’의 기준은 과연 누가 정하는 것이고, 우리와 같은 천사가 정한 ‘선’이 과연 절대적인 선일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사라지자 그때부터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비록 자신은 천사이니 천국에 머무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대답했으나 과연 천사로 태어난 모든 이들이 천사가 될 자격이 있으며, 지옥으로 추방될 정도로 중한 ‘죄’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답을 찾기 위해 잠시 천국을 떠날 수 있느냐 묻는다면 아르페는 그렇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스탯]

 

체력 : 6

근력 : 6

민첩 : 5

지능 : 5

운 : 3